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 처럼 입지 좋은 분양말고는 실제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dodo
2025.07.06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 처럼 입지 좋은 분양말고는 실제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기준 15조1998억 원에 달한다. 지난 5월 거래대금이 8조9307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70.19% 늘었다. 여기에 넥스트레이드 자금을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주식 매매를 위해 고객이 증권사에 미리 입금해 두는 돈인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0조4133억 원으로 집계됐다.경기광주 해링턴스퀘어 5월 말(57조2972억 원)보다 13조1161억 원 증가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5월 말 2697.67에서 지난 4일 3054.28로 13.22% 올랐다.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일에는 3133.52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유례없는 대출 규제 속 수요억제책까지 예고된 부동산 시장은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을 기록해 직전 주(104.2) 대비 하락했다. 7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고 하락 전환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역도 직전 주 108.4에서 이번 주 107.1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내는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크면 시장에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매도하려는 수요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시장 유동자금들이 부동산 쪽에 많이 묶여 있었다"며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이어지면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시장과 부동산의 엇갈린 흐름은 정책 효과가 크다.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여 만에 초강력 부동산 규제를 발표했다. 소득이나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맞춘 초고강도 대출 규제다. 또 주택 구입 시 대출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해야 하며, 다주택자는 주담대가 원천 봉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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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규제 지역 주택 담보인정비율(LTV) 강화, 주택담보대출 한도 추가 제한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본시장은 활성화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에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하고, 감사위원 선임과 해임 시 적용되는 '3%룰'을 강화했다.
앞으로 추가 대책도 예고돼 있다.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강화' 등이 공청회를 거쳐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움직임도 있다. 이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성향 35% 이상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서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취임 일주일 만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다른 나라는 우량주 사서 중간 배당받아 생활비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상법과 함께 거론됐던 배당 소득 분리과세나 장기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증시 인센티브'가 나오는지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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